△(왼쪽부터) 신종국 교수, 정용훈 교수, 이성훈 교수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부총장 김영) 경제통계학과 이성훈, 정용훈, 신종국 교수(SSK 사업단 소속)가 공동으로 저술한 논문이 한국경제학회 공식 영문 학술지 The Korean Economic Review(KER)에 게재되었다.
이번 논문은 '생성형 인공지능의 발전이 노동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는 인공지능(AI) 기술이 산업 현장과 고용 구조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연구다.
특히 고임금과 자본생산성이 높은 산업군에서 고숙련 인력이 먼저 대체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기존의 ‘저숙련→고숙련’ 대체 순서에 대한 기존 인식을 전환하는 새로운 분석 결과를 제시했다.
연구에 따르면 생성형 AI(GPT 등)를 활용해 기업이 고급 인력의 업무를 자동화하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으며, 이는 고숙련 노동자의 임금 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실제로 최근 정보기술(IT) 산업 현장에서는 고용 위축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잡코리아에 따르면 2023년 상반기 개발자 채용 공고 수는 평년 대비 절반 가까이 줄었으며, 미국에서도 2024년 8월 기준 IT 분야 실업률이 6%를 기록하며 전체 평균 실업률(4.2%)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의 이번 연구 논문을 통해 생성형 AI 시대에 접어든 노동시장 변화의 방향성을 새롭게 조명하며, 향후 관련 정책 수립과 대응 전략 마련에 중요한 참고 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